밀가루를 위한 변명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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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가루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그만큼이나 부당한 대접을 받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. 지구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밀을 주식으로 먹고 있고, 우리나라와 같은 쌀 문화권에서도 심심치않고 먹고 있는 밀가루를 한편에서는 건강에 아주 안 좋은 음식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.
밀은 약 1만 1,000년 전에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추산되며, 쌀과 달리 가루를 만든 후 반죽을 내어 빵을 만들거나 국수, 쿠키 등으로 먹습니다. 밀에 들은 단백질인 글루텐은 반죽으로 쓰일 수 있게 하지만, 밀이 건강에 나쁘다고 주장되는 가장 대표적인 표적이기도 합니다.
밀가구라 건강의 적이라고 주장하는 논점은 밀이 복부비만과 당뇨병을 초래하고 과장된 인슐린 방응과 혈당 상승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. 그러나 이런 비판은 쌀에도 똑같이 할 수 있는 주장이며, 모든 탄수화물 음식은 빨리 먹거나 소화가 잘되는 형태로, 그리고 과하게 먹으면 복부 비만과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우리나라에서는 밀을 소백이라고 하여 예로부터 약으로도 먹었는데 글루텐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밀가루에 글루텐이 들었다고 기피할 이유는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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